추강 남효온(1492)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6(장흥우음 6)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3. 8. 7. 08:20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興偶吟 6(장흥우음 6)

장흥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江南麗樹鸎猶囀(강남여수앵유전)

강남의 아름다운 나무에서는 꾀꼬리가 여전히 울어대는데

 

江北高風催裌衣(강북고풍최겹의)

강북의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은 겹옷을 재촉하네

 

更憶遠人登晩壟(경억원인등만롱)

멀리 있는 사람 더욱 생각나 해 질 녘 언덕에 오르니

 

鷓鴣歌罷荳花肥(자고가파두화비)

자고새는 노래 그치고 콩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