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又 題 (우 제) 또 제하다
臺榭凭高敞(대사빙고창)
높이 선 정자는 탁 트였고
窓欞逼海安(창령핍해안)
격자창은 바다에 가까워 안온하여라
佛來船霧重(불래선무중)
부처가 타고 온 배엔 안개가 짙고
仙去穴風寒(선거혈풍한)
신선이 떠난 암혈엔 바람만 차갑네
弱水三千里(약수삼천리)
약수는 삼천리나 멀리 떨어져 있고
銀河十二湍(은하십이단)
은하는 쏟아져 열두 여울이 됐는데
多歧在何處(다기재하처)
갈림길이 많기도 하니 선경이 그 어드 메뇨
擧首一天寬(거수일천관)
머리 들어 보니 하늘은 넓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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