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買麻星輝(매마성휘)
때죽나무 별이 빛나다
買麻打白鐘(매마타백종);
때죽나무가 흰 종을 치면
山僧續續聚(산승속속취);
산속 중이 줄줄이 모여드네
妙香作魚醉(묘향작어취);
묘한 향기는 물고기를 취하게 만들고
黃牛叢叢輝(황우총총휘);
좀생이별 황소는 총총히 빛나네
* 매마등(買麻藤); 때죽나무. 그 열매가 중 또는 종을 닮았다 하여,
떼중〔僧〕, 떼종(鐘)으로 발음, 풀이하기도 한다.
* 황우좌(黃牛坐); 좀생이별, 즉 플레아데스 성단.
황도 12궁 중 황소자리.
* 대부분의 낙화는 지저분한데,
이 나무는 마치 별이나 작은 흰 종처럼 단아하고,
끝까지 기품을 잃지 않는다.
그 무리는 좀생이별을 많이 닮았다.
꽃향기도 맑지만, 잎이나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면 고기가 잠시 중독된다.
재질이 좋아 10대 표구목(表具木)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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