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詠 雪 (영 설) 눈을 읊다

산곡 2024. 10. 4. 05:56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詠 雪 (영 설) 눈을 읊다

 

暗竹蕭蕭響(암죽소소향)

어두운 대나무 숲에서는 쓸쓸한 바람 소리 들려오는데

 

寒窓曉色迷(한창효색미)

객지의 새벽빛이 흐릿하구나

 

簷間有宿雀(첨간유숙작)

처마 밑에서 잠자는 참새

 

日晏未移棲(일암미이서)

날이 저물도록 둥지에서 벗어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