蛟山 許筠(교산 허균). 客夜記事 (객야기사) 객사에서 밤에 짓다
燈花悄悄閃風帷(등화초초섬풍유)
등잔불빛 시름겹게 바람 이는 휘장에 번쩍
夢罷窓襱缺月窺(몽파창롱결월규)
꿈에서 깨어나니 조각달은 창문을 엿 보는구나
陌上遊人歸未盡(맥상유인귀미진)
언덕 위에 노는 사람 아직 돌아가지 않고
夜闌猶聽玉參差(야란유청옥참차)
밤늦도록 옥퉁소 소리는 들렸다가 말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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