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여 1563)

許蘭雪軒(허난설헌). 夜夜曲(야야곡) 깊은 밤의 노래

산곡 2023. 1. 7. 08:47

許蘭雪軒(허난설헌).    夜夜曲(야야곡) 깊은 밤의 노래 

 

 

玉淚微微燈耿耿(옥루미미등경경) :

옥 같은 눈물 찌금찌금 , 등잔불 깜박깜박

 

羅瑋寒幅秋宵永(라위한폭추소영) :

비단 휘장 싸늘하고 가을밤은 길기도 하다

 

邊衣裁罷剪刀冷(변의재파전도냉) :

변방에 보낼 옷 다 짓고 나니, 싸늘해진 가위

 

滿窓風動芭蕉影(만창풍동파초영) :

바람 따라 움직이는 파초 그림자만이 창을 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