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여 1563)

許蘭雪軒(허난설헌). 寄夫江舍讀書(기부강사독서)

산곡 2023. 1. 19. 09:08

許蘭雪軒(허난설헌).    寄夫江舍讀書(기부강사독서)

한강변 강사에 공부하는 낭군에게

 

 

燕掠斜詹兩兩飛(연략사첨양량비)

제비는 비낀 처마에서 짝 지어 날고

 

洛花搖亂撲羅衣(낙화요란박라의)

지는 꽃은 어지러이 비단옷을 스칩니다

 

洞房極目傷春意(동방극목상춘의)

신방에서 기다리는 마음 봄을 아파하는 뜻은

 

草綠江南人未歸(초록강남인미귀)

강남에 풀 푸른데 님은 돌아오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