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창 이향금(여 1573)

이매창(李梅窓). 記懷(기회) 마음을 적는다.

산곡 2023. 5. 24. 07:18

이매창(李梅窓).    記懷(기회) 마음을 적는다.

 

 

梅窓風雪共蕭簫(매창풍설공소소)

매화 보는 창가에 눈바람이 함께 쓸쓸한데,

 

暗恨幽愁倍此宵(암한유수배차소)

남모르는 한과 아득한 근심이 이 밤에 더하네.

 

他世緱山明月下(타세구산명월하)

내세에는 구산(緱山)의 밝은 달 아래서

 

鳳簫相訪彩雲衢(봉소상방채운구)

봉황에 퉁소 불며 서로 찾아 고운 구름에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