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미상 : 지옥초지(地獄草紙)부분

산곡 2023. 1. 11. 07:49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지옥초지(地獄草紙)부분

언제 : 12세기 헤이안시대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채색

규격 : 26 x 242cm

소장 : 도오쿄 국립박물관

 

해설 : 헤이안 말기부터 카마쿠라 초기 사이에는. 육도회(六道繪) 라고 총칭하는 지옥. 아귀.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人). 천(天)의 윤회사상(輪廻思想)을 기초로 한. 불교회화가 제작되었다. 이들의 종교적 목적은 물론. 처참한 지옥의 정경을 보는 사람들이. 참회하고 좋은.길을 걷도록 하는데 있었겠으나. 그림 자체는 역시 헤이안 후기. 야마토에(大和繪)의 특징인 아름다운 색채감각을 나타낸다. 이장면은. 한가운데에 거대한 꽃봉오리와 같이. 피어오르는 무시무시한 불길이 보이고. 양쪽 구석과 불길의 사이사이에는. 무시무시한 쇠몽둥이를 든. 지옥의 사자(使者)에게 쫓겨. 알몸으로 불길에 휩쓸리는. 죄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엷은 회색 배경에 붉게 타오르는 불꽃의 형태는. 세계 어느 미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강렬하고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