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이인상(李麟祥). 제목 :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외

산곡 2023. 11. 17. 18:11

작가 : 이인상(李麟祥)

아호 :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

제목 :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3.8 x 63.2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상 은 영조(英祖) 때 현감 벼슬을 거치고. 평생을 산수와 천석(泉石)을 벗하며. 속진(俗塵) 을 멀리했던 격조 높은 풍류인으로. 빼어난 화업(畵業)을 남긴 여기(餘技) 작가이다. 중앙 암반에 뿌리를 내리고 용소를 향해 구부러진 노송 한 그루와. 그 곁에 단정히 앉아 시상(詩想)에 잠긴 인물 구도는. 그의 산수화에 자주 보이는 포치법(布置法)의 특징이다. 주제는 노송과 동떨어진 바위 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선비의 유연한 모습으로 소품이면서도 비교적 밀도 있고 짜임새도 있다. 바위 벼랑의 색깔은 회청(灰靑)에 가까운데. 폭포수 물보라의 흰색과. 노송의 연한 녹색이 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병약하면서도 시. 서. 화 에 두루 뛰어났었는데. 그의 표현기법은 비교적 여윈듯 싶은 가는 선휙을 즐겨 썼고. 설채도 매우 담담해서 그의 맑은 문인기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특유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있다.

 

 

 

작가 : 이인상(李麟祥)

아호 : 능호관(凌壺觀) 또는 보산자(寶山子)

제목 : 선면송석도(扇面松石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5 x 47.7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이인상 은 이윤영(李允榮), 송문흠(宋文欽), 오찬(吳瓚), 김무택(金茂澤) 등과 절친하게 지내면서 벗들과 교유하는 청유도(淸遊圖)를 즐겨 그렸고. 40세 이후에는 은일자(隱逸者)의 고고한 뜻을 그리는. 설송도(雪松圖)나 모루도(茅樓圖)를 주 소재로 했으며. 필법은 담묵과 갈필을 많이 사용하는. 매우 담박하면서 차가운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이 송석도 는 기암에 뿌리를 둔 노송의 힘찬 생명력과 기개를 살린 작품으로. 꼿꼿한 필선과 선결한 담채가 마치 그의 해맑은 정신세계를 은유해주는 듯한 무기에 가득차 있다. 반은 떨어져나간 화제(畵題) 중간쯤에는 윤지지의(胤之之意) 라는 구절이 보이는데. 이는 胤之의뜻 을 말하는 것으로 이윤영이 김무택을 위해 그려 주었던. 청수고사도(淸修稿舍圖) 와 같은 장소를 그린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도서낙관(圖書落款)은 없고 단지 자손영보용(子孫永寶用) 이라는 소장인만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