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정선(鄭敾)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제목 : 해인사도(海印寺圖)

산곡 2023. 9. 14. 07:49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해인사도(海印寺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2.9 x 67.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해인사는 9세기 초엽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원으로, 범어사(梵魚寺). 통도사(通度寺) 와 함께 한국 3대 명찰의 하나로 손꼽힌다. 또 고려판 대장경(大藏經)의 판목이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그림은 경상남도의 명승지 가야산(伽倻山) 기슭에 있는 해인사 가람(伽藍)의 제당(諸堂)을 중심으로. 계류나 단풍으로 물든 산들의 경치를. 담채를 섞은 수윤(秀潤)한 필치에 의해 부채면 위에 그린 것이다. 정선은 이 해인사도를 비롯하여 인왕산. 금강산 등의 명산. 명승지를 탐방하여 자주 그 진경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진경도를 필두로 그가 그리는 산수는 실경에 기초한 것이 많은 중국화의 분본화법(粉本畵法)의 범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이조 회화 가운데. 혼자서 이것을 개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물론 정선에게 있어서도 표현기법의 점에서는. 종래의 화가들과 같이 절파적(浙派的)인 것이나. 고씨화보(顧氏畵譜) 등에서 배웠다고 여겨지는. 오파(吳派) 문인화 계통의 남종(南宗)화풍의 섭취가 엿보이는 것은. 이 그림에 많이 사용된 미점(米點)이나 피마준(披麻皴)에 의해서도 알수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한 기술모방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장점들을 참작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시켰다는 점은. 그가 조선 시대의 탁월한 산수화가였음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림 속에는 해인사(海印寺)란 자제(自題)와 겸재(謙齋)의 관기(款記). 그리고 정(鄭). 선(敾)이란 백문방인(白文方印)이 하나씩 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