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금강전도(金剛全圖)

산곡 2023. 8. 28. 12:54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금강전도(金剛全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130.8 x 94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정선은 조선시대 화가 중. 가장 대가(大家) 다운 풍모를 고루 갖추었던 작가였다. 84세로 타계할 때까지. 정력적인 작가생활을 계속했으며. 만년에 이를수록 원숙함을 더했다고 박지원(朴趾源)의 열하일기(熱河日記)나. 박준원(朴準源)의 금석집(錦石集)에 전磯? 정선 예술의 평가는 오늘날 여러모로 관점이 새로와지고 있는데. 금석집의 다음 기록은. 그의 독보적 일면을 이해하는 한 자료가 될 만하다. 즉 압록강을 건너 우리나라 안에 들어선. 중국의 한 사신이 조선의 산천을 직접보고서야. 비로서 정선 그림의 신운(神韻)이 우연이 아님을 알았다 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선의 그림이 한국 산천의 정기를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여느 상념적인 산수화가들과는 달리. 조국과 국토를 사랑하고. 이 땅에 사는 기쁨을 그의 예술의 생명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것이 이른바 진경산수(眞景山水)로 나타나고. 오랜 수련과 모색을 통하여. 난시준(亂柴皴) 이나 수직묵렴준(垂直墨簾皴) 같은 독특한 준법(皴法)을 낳아서. 한국산수화의 한 정형을 이룩해 놓은 것이다. 그의 진경산수에는 금강산이나 동해안을 주제로 한 것이 많은데. 노년기의 작품으로 보이는 이 금강전도는. 한폭의 좁은 공간에 금강산 1만2천봉을 압축해 놓은 것으로. 부감법(俯瞰法)의 그 자연 관조는 매우 새로운 시도로. 후일 많은 추종자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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