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금강산 만폭동(萬瀑洞)

산곡 2023. 9. 2. 18:32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만폭동(萬瀑洞)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화첩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33 x 21.9 cm

소장 : 서울대학교 박물관

 

해설 : 정선이 그린 풍경화는 전국 방방곡곡에까지 미치는데. 그 가운데서도 금강산과 서울 근교의 풍경이 특히 많다. 이 그림도 금강산의 일부를 그린 것으로 만폭동(萬瀑洞) 이란 제목과 겸재(謙齋) 의 낙관이 왼쪽 옆에 보인다. 이 그림은 정선이 금강산의 편모(片貌)를 정확하게 요약하여 묘사한 것으로. 화폭은 작지만 만폭동 계곡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현한 걸작이다. 물소리 바람소리가 녹아든 그윽한 협화음(協和音)이 마치 이 작은 화면에서 흘러 넘치는 듯하다. 다양한 농담(濃淡)을 적절히 구사한 용묵(用墨)의 묘미나. 묘사하여 그려낸 원경. 중경 등 금강산의 갖가지 자태를 집약한. 정선 특유의 표현이 이 작품에는 더 한층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그림의 오른쪽 위에 있는 제시(題詩)는. 중국의 고개지(顧愷之)가 절강성 에 있는 회계산(會稽山)의 경치를 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