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磨石(마석) 맷돌

산곡 2023. 5. 9. 09:2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磨石(마석) 맷돌 

 

 

誰能山骨作圓圓(수능산골작원원)

누가 산 속의 바윗돌을 둥글게 만들었나.

 

天以順還地自安(천이순환지자안)

하늘만 돌고 땅은 그대로 있네.

 

隱隱雷聲隨手去(은은뇌성수수거)

은은한 천둥소리가 손 가는 대로 나더니

 

四方飛雪落殘殘(사방비설낙잔잔)

사방으로 눈싸라기 날리다 잔잔히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