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粥一器(죽일기) 죽한그릇

산곡 2024. 1. 12. 08:26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粥一器(죽일기) 죽한그릇

 

 

四脚松盤粥一器(사각송반죽일기)

사각 솔소반에 죽 한 그릇 안에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해와 구름 그림자 떠 아른거리네

 

主人莫道無顔色(주인막도무안색)

주인은 조금도 미안해 마시게

 

吾愛靑山倒水來(오애청산도수래)

나는 청산이 거꾸로 비친 물을 좋아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