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3 17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黃土峴 (황토현)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黃土峴 (황토현) 黃土峴是農民城(황토현시농민성); 황토재는 곧 농민의 성이라 一絲不亂抗爭誠(일사불란항쟁성); 흐트러짐이 없이 항쟁에 성의를 다했네 雖武裝劣士氣優(수무장열사기우); 비록 무장은 열세이나 사기는 우세해 大義名分天地明(대의명분천지명); 난을 일으킨 명분을 천지에 밝히노라 謀計一勝破官軍(모계일승파관군); 계략을 꾸며 첫승을 거두고 관군을 파하니 水則覆舟銘自生(수즉복주명자생); "물이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교훈이 절로 생기네 爲庶人策治國本(위서인책치국본); 백성을 위함이 나라 다스림의 근본이라 東學革命四海聲(동학혁면사해성); 동학혁명의 소리는 온 세계에 떨치리 * 제 6구는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임금은 배와 같은 존재요.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6(제주잡영 16)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6(제주잡영 16)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筠笠與鬃巾 (균립여종건) 대나무 껍질로 만든 삿갓과 말총으로 만든 탕건宕巾은 皆從寒女出 (계종한여출) 모두 가난한 여인女人의 손에서 나왔네. 遂令半國人 (수령반국인) 마침내 백성百姓들 가운데 절반이 賴此藏頭髮 (뢰차장두발) 이 물건들에 힘입어 머리털을 지키는구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貧吟(빈음) 가난을 읊음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貧吟(빈음) 가난을 읊음 盤中無肉權歸菜(반중무육권귀채) 밥상에 고기가 없으니 채소가 판을 치고 廚中乏新禍及籬(주중핍신화급리) 부엌에 땔나무 없으니 울타리가 화를 입네 婦姑食時同器食(부고식시동기식) 며느리와 시어미는 한 그릇에 밥을 먹고 出門父子易衣行(출문부자역의행) 아버지와 아들이 출입할땐 옷을 바꿔입네 [56] 白雲峰(백운봉)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送紫霞入燕 8(송자하입연 8) 연경에 가는 자하를 전송하며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送紫霞入燕 8(송자하입연 8) 연경에 가는 자하를 전송하며 三百年來無此翁(삼백년래무차옹) 삼백 년이 가는 동안 이 늙은이 또 있으리 石帆亭上聞宗風(석범정상문종풍) 석범이라 정자 위에 종풍을 들었다오 團成八月生辰日(단성팔월생진일) 팔월이라 생신 날에 모임이 원만하여 祝嘏碧雲紅樹中(축하벽운홍수중) 푸른 구름 붉은 숲 그 속에서 복빌었네

紫蝦 申緯(자하 신위). 慣看賓(관간빈) 손님맞이

紫蝦 申緯(자하 신위). 慣看賓(관간빈) 손님맞이 休煩款待黃茅薦(휴번관대황모천) 번거롭게 하지 말고, 띠풀자리도 정성스레 갖추어라 且坐何妨紅葉堆(차좌하방홍엽퇴) 앉으려는데붉은 단풍잎 더미인들 무슨 방해 되겠는가. 豈必松明燃照室(기필송명연조실) 어찌 반드시 솔불 밝힌 방이라야 하는가 前宵落月又浮來(전소락월우부래) 어젯밤에 진 달은 또 다시 떠 오르리라.

자하 신위(1769) 202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