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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 竹枝詞 4(죽지사 4)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 竹枝詞 4(죽지사 4) 대나무의 노래 山桃紅花滿上頭 (산조홍화만상두) 산에 핀 복숭아 붉은 꽃이 꼭대기에 가득하고 蜀江春水拍山流 (촉강춘수박산류) 촉강蜀江의 봄물이 산을 어루만지며 흐르네. 花紅易衰似郞意 (화홍역회사랑의) 꽃 붉어도 쉽게 시드는 것은 임의 마음 닮고 水流無限似儂愁 (수류무한사농수) 흐르는 물이 끝없는 것은 내 시름과 같구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府西池 (부서지) 관아 서편 연못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府西池 (부서지) 관아 서편 연못에서 柳無氣力枝先動(류무기력지선동) : 가녀린 버드나무, 가지 먼저 흔들리고 池有波紋冰盡開(지유파문빙진개) : 얼음 풀려 흐른 못물에 파문이 이는구나. 今日不知誰計會(금일부지수계회) : 누가 일 꾸몄는지 오늘은 모르지만 春風春水一時來(춘풍춘수일시내) : 봄바람, 봄물결이 일시에 찾아왔구나.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6(복수십이수 6)다시 수심에 겨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6(복수십이수 6) 다시 수심에 겨워 胡虜何曾盛(호노하증성) : 오랑캐 어찌 그렇게 성했는가 干戈不肯休(간과부긍휴) : 전쟁은 그치려 하지 않는구나 閭閻聽小子(여염청소자) : 마을마다 젊은이들 소리 들리니 談笑覓封侯(담소멱봉후) : 담소를 나누며 벼슬을 찾는구나

소릉 두보(712) 2024.02.03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5(횡강사 5) 횡강사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5(횡강사 5) 횡강사 橫江館前津吏迎(횡강관전진리영) : 횡강관 앞에서 나루 아전이 나와 맞으며 向余東指海雲生(향여동지해운생) : 내게 동편 바람 구름 이는 곳을 가리키네 郎今欲渡緣何事(낭금욕도연하사) : 나으리 지금 무슨 일로 건너시려는지 如此風波不可行(여차풍파불가행) : 이런 풍파에는 갈 수가 없소이다

​왕유(王維). 贈弟穆十八 2 (증제목십팔 2) 목씨 가문의 18번째 아우에게 주다

​ 왕유(王維). 贈弟穆十八 2 (증제목십팔 2) 목씨 가문의 18번째 아우에게 주다 今日花前飮(금일화전음) 오늘 꽃 앞에서 술을 마시네 甘心醉數盃(감심취수배) 감심하며 몇 잔 술에 취했네 但然花有語(단연화유어) 단연 꽃이 말을 할수 있다면 不爲老人開(불위로인개) 노인 위해 핀게 아니라할 걸

마힐 왕유(699) 2024.02.03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聽鄭五愔彈琴(청정오음탄금) 정오음이 타는 금소리를 들으며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聽鄭五愔彈琴(청정오음탄금) 정오음이 타는 금소리를 들으며 元籍推名飮(완적추명음) : 완적은 술 잘 마셔 이름 얻었고 淸風坐竹林(청풍좌죽림) : 대숲에서 맑은 바람 벗해 살았네. 半酣下衫袖(반감하삼수) : 술 반쯤 취하면 소매를 늘어뜨려 拂拭龍唇琴(불식용순금) : 용순금 끌어안고 한 곡 탔다네. 一杯彈一曲(일배탄일곡) : 술 한잔에 노래 한 곡 이어지다 보면 不覺夕陽沉(불각석양침) : 붉은 해 지는 것도 모를 정도였네. 餘意在山水(여의재산수) : 못 다 풀어낸 마음이 산과 물에 있는데 聞之諧鳳心(문지해봉심) : 음악을 듣노라니 은자의 마음이 함께하네. 24. 赴京途中遇雪(부경도중우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1(음주 11)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11(음주 11) 술을 마시다 顏生稱爲仁(안생칭위인) 안회(顔回)는 인을 행하였다고 일컬어졌고 榮公言有道(영공언유도) 영계기(榮啓期)는 도덕이 있다고 전해지네. 屢空不獲年(누공불획년) 안회는 끼니 자주 걸러 오래 살지 못했고 長飢至於老(장기지어로) 영계기는 오래 굶주리면서 늙어갔다네. 雖留身後名(수류신후명) 비록 죽은 후에 명성을 남기기는 하였으나 一生亦枯槁(일생역고고) 일생 내내 파리하게 야위어 갔다네. 死去何所知(사거하소지) 죽은 다음에야 어떻게 알겠는가, 稱心固爲好(칭심고위호) 원래 좋은 것은 만족하면서 사는 것이네. 客養千金躯(객양천금구) 천금 같은 육신 귀한 손님 대하듯 대접해도, 臨化消其寶(임화소기보) 죽으면 그 보배 같은 몸 사라져 없어지네. 裸葬何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