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19(태고암가 19)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19(태고암가 19) 庵中醜拙只如許(암중추졸지여허) 이 암자의 추하고 졸렬함이 그저 이러하여 可知何必更重宣(가지하필갱중선) 거듭 말할 필요가 더 없는 줄 알겠거니 舞罷三臺歸去後(무파삼대귀거후) 춤을 그치고 三臺山(삼대산)으로 돌아가게 되면 淸山依舊對林泉(청산의구대임천) 푸른 산을 등지고 수풀과 샘을 마주 하리 카테고리 없음 2024.02.06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摩訶衍(마하연) 마하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摩訶衍(마하연) 마하연 山中日亭午(산중일정오) : 산속 정오인데도 草露渥芒屨(초노악망구) : 풀 이슬에 미투리가 흠뻑 젖었네 古寺無居僧(고사무거승) : 옛 절간이라 스님은 살지 않고 白雲滿庭戶(백운만정호) : 흰구름만 뜰에 가득하네 익재 이제현(1287) 2024.02.06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梨花(이화) 배꽃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梨花(이화) 배꽃 初疑枝上雪點花 (초의지상설점화) 처음엔 가지위에 눈꽃인 줄 알았는데 爲有淸香認是花 (위유청향인시화 ) 맑은 향기 있어 꽃인 줄 알았네 飛來易見穿靑樹 (비래역견천청수) 푸른 나무 사이로 흩날릴 땐 보이더니 落去難知混白砂 (낙거난지혼백사 ) 흰모래에 떨어져 섞이니 알 수가 없네. 백운거사 이규보(1168) 2024.02.06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詠 雪(영설) 눈을 읊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詠 雪(영설) 눈을 읊다 千林欲瞑已棲鴉(천림욕명이서아) 온 숲이 저물어 갈가마귀 깃드는데 燦燦明珠尙照車(찬찬명주상조거) 찬란히 반짝이며 수레를 비추는 눈 仙骨共驚如處子(선골공경여처자) 신선도 놀랄 만큼 깨끗한 순수세상 春風無計管光花(춘풍무계관광화) 봄바람도 저 꽃들은 어쩌지 못하네 聲迷細雨鳴窓紙(성미세우명창지) 가랑비 소리인 듯 창호지를 울리고 寒引羈愁到酒家(한인기수도주가) 추위에 시름은 주막으로 발길 끌어 萬里都盧銀作界(만리도로은작계) 만리천지 은으로 만들어 놓은 세상 渾敎路口沒三叉(혼교로구몰삼차) 뿌여니 동구 앞 세 갈래 길 덮었네 와도헌 이인로(1128) 2024.02.06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雲峰寺(제운봉사) 운봉사에 쓰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雲峰寺(제운봉사) 운봉사에 쓰다 捫葛上雲峰(문갈상운봉) : 칡넝쿨 더위잡으며 운봉사에 올라 平觀世界空(평관세계공) : 고요히 바라보니 세상이 空인 것을 天山分掌上(천산분장상) : 온 산은 한 뼘 손바닥 안에 나눠지고 萬事豁胸中(만사활흉중) : 만사는 뚫린 내 가슴 안에 있네 塔影日邊雪(탑영일변설) : 탑 그림자 대낮의 눈처럼 희고 松聲天畔風(송성천반풍) : 소나무에서 들리는 소리, 하늘 밭에 부는 바람이네 煙霞應笑我(연하응소아) : 연기와 노을, 저 아름다운 자연은 비웃으리 迴步入塵籠(회보입진롱) : 발걸음 돌려 속세로 돌아가는 나를 고운 최치원(857) 2024.02.06
작가별 병풍글(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두미십영) 작가별 병풍글(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斗尾十詠 (두미십영) [제 1 영] 藥圃春雨[약포춘우] 약초를 심은 밭에 오는 봄비 我土惟九畹[아토유구원] : 내 땅이 백 팔십두둑이 되는데 春逢一犁雨[춘봉일리우] : 봄을 맞이하여 잠시 밭을가니 비가내리네. 長鑱獨自鋤[장참독자서] : 기다란 보습으로 홀로 스스로 김을 매니 餘濕沾芒屨[여습점망구] : 나머지 억새 짚신도 축축히 젖어버렸네. 不勞漢陰瓮[불로한음옹] : 일하지 않는 놈은 그늘속 항아리 같지만 香苗已滿圃[향묘이만포] : 향기로운 모종은 이미 채마밭에 가득찼네. [제 2 영] 菊逕秋露[국경추로] 좁은 길가의 국화에 내린 가을 이슬 黃花挾蒼苔[황화협창태] : 노란 국화가 파란 이끼사이에 끼니 此是幽人路[차시유인로] : 이는 속세를 피해사는 자의 길손 같구나.. 서체별 병풍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