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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五首(자영오수)스스로 노래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五首(자영오수) 스스로 노래하다 [ 제 1 수 ] 窮經直欲致吾君(궁경직욕치오군) : 임금께 올리려고 경서 연구하고 ​童習寧知歎白紛(동습녕지탄백분) : 어린 시절 학습에 머리 희어질 줄 알았으랴 ​盛代狂言竟無用(성대광언경무용) : 태평성대의 미친 이 말이 끝내 소용없어 ​南荒一斥離羣群(남황일척리군군) : 남방 거친 곳으로 쫓겨나 친구들과 헤어졌도다 [ 제 2 수 ] 致君無術澤民難(치군무술택민난) : 임금 도울 계책 없어 은택 베풀기 어려워 ​擬向汾陰講典墳(의향분음강전분) : 분음을 찾아가 책이나 읽으려 했었도다 ​十載風塵多戰伐(십재풍진다전벌) : 십 년이라 풍진에 전쟁이 너무 많아 ​靑衿零落散如雲(청금령락산여운) : 유생들은 뒤떨어져 구름같이 흩어졌도다 [ 제 3 수 ] 自..

서체별 병풍 2024.02.15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무동(舞童)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무동(舞童)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8 x 23.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한국 산수화에 새로운 경지를 연 단원 김홍도는. 한편으로 서민과 시정(市井)의 세속적인 일들을 다룬 풍속화를 개척하였다.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의 하나인 이 그림은, 풍악의 가락이 숨가쁘게 높아감에 따라 춤추며 돌아가는 소년의 옷자락에서 사뭇 바람이 이는 듯하고. 피리를 부는 말뚝 벙거지의 사내는 양볼이 입김으로 터질 듯 부풀었으며. 흥에 겨운 군상의 표현은 자못 열기찬 율동감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단원의 풍속도에는 구수하고도 익살스러운 흥겨움이 화면에 넘치고 있다. 천민으로 하대받던 대장장이. 풍각장이. 또..

한국고전명화 2024.02.15

작가 : 진홍수(陳洪綬). 제목 : 매화산조(梅花山鳥)

작가 : 진홍수(陳洪綬) 아호 : 노련(老蓮). 노지(老遲). 회지(悔遲) 제목 : 매화산조(梅花山鳥)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 규격 : 124 x 49.6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진홍수의 개성있는 화조화는 거의 쇠퇴해 가던 명말의 화조화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 작품은 북송 원체화조화(院體花鳥畵)와 같은 전통적인 구도와 기법을 사용하여 그린 것이다. 만개한 매화꽃은 간늘고 단단한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백분을 칠하여 한송이 한송이가 양감(量感)있게 표현되었다. 바위의 준문(皴紋)은 윤필(潤筆)의 가늘고 굵은 선조(線條)로 독특하게 묘사하여 마치 바위 속에 내재(內在)하는 생명력을 나타내는 듯하여, 오히려 무생물처럼 보이는 매화나무. 그리고 딱딱하게 앉아있는 새와..

중국고전명화 2024.02.15

작가 : 스즈키 하루노부. 제목 : 우야궁예미인(雨夜宮詣美人)

작가 : 스즈키 하루노부 제목 : 우야궁예미인(雨夜宮詣美人)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판화 종이에 니시키에 규격 : 27.7 x 20.5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스즈키 하루노부는 명화(明和)연간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인기있는 우키요에(浮世繪) 판화가였다. 그는 니시무라 시게나가(西村重長). 오쿠무라 마사노부. 이시카와 토요노부(石川豊信) 등의 영향을 받으며. 판화가로서 발전해 나가다가. 드디어 자신의 독특한 여인상을 창안해 내었다. 또한 기법상으로도 니시키에 라는 다색판화(多色版畵)를 개발하여 판화사(板畵史)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다. 하루노부는 당시에 유행하던 선정적(煽情的) 여인상의 우키요에에서 탈피하여. 일본 고전 시문학의 낭만적 기분을 되살린 우아하고 세련된 젊은..

일본고전명화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