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西郭郊望(서곽교망) 서쪽 성곽에서 교위를 바라보며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西郭郊望(서곽교망)서쪽 성곽에서 교위를 바라보며 山路深深古閣頭(산로심심고각두)산길은 오래된 누각 너머로 매우 깊게 나 있고 蟬鳴寒樹颯淸秋(선명한수삽청추)가을바람 맑게 부는데 앙상한 나무에서 매기가 우네 客心靜與松雲住(객심정여송운주)나그네의 쓸쓸한 마음 고요해서 소나무 가지에 걸린구름과 함께 머무는데 瀑響遙分石碧流(폭향요분석벽류)폭포수가 멀리서 돌벽을 가르면서 소리 내며 흘러내리네 64) 형암 이덕무(1741) 2024.12.30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2(영동사 22)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2(영동사 22)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避役逃奏入馬韓(피역도주입마한)부역을 피해 마한으로 도망온 주나라 백성에게 割他東界與無難(할타동계여무난)동쪽 변경땅을 나누어 주는 일은 어렵지 않았네 國號曰辰雖繼世(국호왈신수계세)나라 이름을 진한이라 부르고 비록 몇 대를 어어나갔지만 不能自立亦堪嘆(불능자립역감탄)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으니 또한 한탄 스럽구나 63) 무명자 윤기(1741) 2024.12.30
李玉峯(이옥봉). 贈嫡子(증적자) 맏이에게 주다 李玉峯(이옥봉). 贈嫡子(증적자) 맏이에게 주다 妙譽皆童稚(묘예개동치)어릴적 부터 모두들 칭찬 했지 東方母子名(동방모자명)동방의 우리모자 이름 날렸네 驚風君筆落(경풍군필락)네가 붓 놀리면 바람이 놀라고 泣鬼我詩成(읍귀아시성)내가 시를 지으면 귀신이 흐느끼네 06) 이옥봉(여) 2024.12.30
金浩然齋(김호연재). 屬五兄(촉오형) 촉오형 金浩然齋(김호연재). 屬五兄(촉오형) 촉오형 黯暗受懷苦(암암수회고) 암담하고 괴로우니常如在敵園(상여재적원) 늘 적의 뜰에 있는 것 같네無因更同抱(무인갱동포) 다시 만날 인연도 없이有行各于歸(유행각우귀) 저마다 시집을 가야만 하네路遠書難寄(로원서난기) 길이 머니 글을 부치기 어렵고春深雁不飛(춘심안불비) 봄이 깊으니 기러기도 날지 않네相分近十載(상분근십재) 서로 헤어진 지 십년이 가까우니顔面夢中稀(안면몽중희) 꿈속에서도 얼굴이 잘 보이지 않네 03) 김호연재(여) 1681)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