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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蓮 1(영련 1) 연꽃을 노래하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詠蓮  1(영련 1)  연꽃을 노래하다 華盖亭亭翠滿塘(화개정정취만당) : 꽃 봉우리 늘씬하고 푸른 잎이 연못에 가득​德馨誰與此生香(덕형수여차생향) : 후덕한 향기 누구와 더불어 이렇게 피어내리오. 請看黙黙淤泥在(청간묵묵어니재) : 보게나, 묵묵히 진흙 뻘 속에 있어도 不啻葵花向日光(불시규화향일광) :해바라기가 해 따라 빛나는 것과 같지 않음을.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9 [한거독무이지 9]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9 [한거독무이지 9]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八曲雲屛護水開[팔곡운병호수개] : 여덟 째 굽이라 구름 병풍이 열린 강물을 보호하니 飄然一棹任旋洄[표현일도임선회] : 노 하나에 훌쩍 나타나 빠르게 돌아 흐름에 맡기네. 樓巖可識天公意[누암가식천공의] : 누각의 바위(고루암)에 가히 하늘의 뜻을 알겠노라 鼓得遊人究竟來[고득유인구경래] : 유람하는 사람 북을 얻어 마침내 골짜기에 들어오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安寺步古人韻(장안사보고인운) 장안사에서 옛사람의 시에 차운하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長安寺步古人韻(장안사보고인운)장안사에서 옛사람의 시에 차운하다 攜笻籍草石橋邊(휴공적초석교변)지팡이 짚고 돌다리 옆으로 풀을 밟고 가는데 千尺危巖入紫烟(천척위암입자연)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는 아득히 높은바위가자줏빛 안개 속에 잠겼네 雲碍四山天自暮(운애사산천자모)사방에 빙 둘러서 있는 산들을 구름이 막으니 하늘이 저절로 어두워져 一竿松月照前川(일간송월조전천)한 그루 소나무 위에 뜬 달이 앞내를 비추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敍 悶(서민) 깨닫지 못해 답답하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敍 悶(서민) 깨닫지 못해 답답하다 八朔解他語(팔삭해타어) : 여덟 달만에 남의 말 알아들었고 三朞能綴文(삼기능철문) : 세 돌에 글을 엮을 수 있었네 雨花吟得句(우화음득구) : 비와 꽃을 읊어 싯구를 얻었고 聲淚手摩分(성루수마분) : 소리와 눈물 손으로 만져 구분했네 上相臨庭宇(상상림정우) : 높은 정승 우리 집에 찾아 오셨고 諸宗貺典墳(제종황전분) : 여러 종중에서 많은 책을 선사했네 期余就仕日(기여취사일) : 내가 벼슬하는 날에는 經術佐明君(경술좌명군) : 경학으로 밝은 임금 도우려 했네“

徐居正(서거정). 麻浦泛舟(마포범주) 마포에 배 띄워

​徐居正(서거정).   麻浦泛舟(마포범주)  마포에 배 띄워  西湖濃抹如西施(서호농말여서시) 서호의 짙은 꾸밈 서시와도 같아桃花細雨生綠漪(도화세우생록의) 복숭아꽃 가랑비가 푸른 물가에 내리네 盪槳歸來水半蓉(탕장귀래수반용) 배 저어 돌아오니 물에 반이나 연꽃​日暮無人歌竹枝(일모무인가죽지) 날은 저무는데 죽지가 부르는 사람 하나 없어 三山隱隱金鼈頭(삼산은은금별두) 삼산은 금오의 머리에 있어 아득하고漢陽歷歷鸚鵡洲(한양역력앵무주) 한양 땅에도 역력한 앵무주가 있다네 夷猶不見一黃鶴(이유불견일황학) 머뭇거리며 보아도 황학은 보이지 않고​飛來忽有雙白鷗(비래홀유쌍백구)문득 한 쌍의 백구 나타나 훨훨 날아온다.

陽村 權近(양촌 권근). 到平壤城(도평양성) 평양성에 이르러

陽村 權近(양촌 권근).   到平壤城(도평양성) 평양성에 이르러 ​天寒重到浿江城(천한중도패강성) : 날은 차가운데 다시 평양성에 당도하니物色依然似有情(물색의연사유정) : 풍경은 의구하여 살아 있는 듯하다.潘鬢自嗟愁裏變(반빈자차수리변) : 반악의 귀밑머리 수심 속에 변해감을 탄식하고楚腰堪愛掌中輕(초요감애장중경) : 초나라 미인의 허리 사랑스러워 손안에도 가볍구나.離歌嫋嫋霏還咽(이가뇨뇨비환인) : 이별 노래 나긋나긋 슬픔 겨워 목이 메고美酒盈盈醉又傾(미주영영취우경) : 좋은 술 넘실넘실 취해도 마셨고 또 마셔奉使往還可日了(봉사왕환가일료) : 왔다갔다 사신 길 어느 날에야 끝이 나나今年却說去年行(금년각설거년행) : 금년에 들어서도 지난해의 일이 행해지네

작가 : 김수철(金秀哲). 아호 : 북산(北山). 제목 : 석매도(石梅圖)

작가 : 김수철(金秀哲)아호 : 북산(北山)제목 : 석매도(石梅圖)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규격 : 52 x 28 cm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김수철의 자는 사앙(士盎), 호는 북산(北山)이며. 생존연대는 미상이다. 그는 조선시대 말년에 아주 참신한 필선과 현대수채화 같은 색채감각의 기법을 발전시킨 화가인데. 그의 비수(肥廋)없이 간결한 선을 “국수가닥” 에다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특히 그는 자연 속에 인물까지도 아주 간략화 시키거나. 화면구성에서도 선의 구성에 성공하고 있다. 이 그림은 화면 중앙에 괴석하나가 왼쪽으로부터 돌출하면서. 그 뒤에 노매(老梅) 한그루가 꽃망울들이 한창인 잔가지들을 위로 뻗고 있다. 필선은 일반적인 북산체(北山體)와는 좀 달리. 농묵으로 바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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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호취도(豪鷲圖)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호취도(豪鷲圖)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135.4 x 55.4 cm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장승업은 어려서부터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게 되자. 수표교에 있는 이응헌(李應憲) 집과 한성판윤(漢城判尹) 변원규(卞元圭) 집 사랑에 기식(寄食)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중국 고화(顧畵)들을 많이 눈 익힐수 있었고. 이를 모방하는 화가들의 솜씨를 등너머로 배울수 있었는데. 그의 뛰어난 화재(畵才)를 알아차린 주인의 배려로 본격적인 그림공부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장승업은 산수. 인물. 영모. 기완(器玩). 절지. 에 이르기 까지 바람이 이는 듯한 속도있는 필력과. 담담한 색상의 구사와. 독특한 수집법과 준법을 세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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