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立春小酌(입춘소작) 입춘날 한잔하다 飄飄千里客(표표천리객) : 천리 떠도는 나그네草草一年春(초초일년춘) : 초라한 한해의 봄이로구나.白愛村醪濁(백애촌료탁) : 흰빛은 시골 탁주의 흐린 것이 좋은데靑看野菜新(청간야채신) : 푸른 색은 새로 돋은 들녘 채소가 보인다.感時仍自嘆(감시잉자탄) : 계절을 느끼고는 저절로 감탄하니更事漸如神(경사점여신) : 달리진 일들이 점점 신비로워진다.田父襟懷好(전부금회호) : 농부의 마음씨가 좋아相從擬卜隣(상종의복린) : 서로 어울리며 이웃처럼 대해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