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 10

五祖法演(오조법연). 悟道頌(오도송)

五祖法演(오조법연).    悟道頌(오도송)   山前一片閑田地(산전일편한전지) 산자락 한 조각 노는 밭이여  叉手叮嚀問祖翁(차수당영문조옹) 두 손 모으고 어르신께 묻나이다  爲憐松竹引淸風(위련송죽인청풍) 송죽에 이는 맑은 바람 못내그리워(벗하려고)  幾度賣來還自買(기도매래환자매) 몇 번이나 팔았다 되사곤 했는지요

金芙蓉(김부용). 藥山東臺(약산동대) 약산동대 에서

金芙蓉(김부용).    藥山東臺(약산동대) 약산동대 에서 長風萬里立崔嵬(장풍만리입최외)만리 바람 맞으며 높은 동대에 오르니 夜色山光盡莓笞(야색산광진매태)들빛 산빛 오통 이끼처럼 푸르고나 却恐吾身輕一葉(각공오신경일엽)잎새처럼 가벼운 이 내 몸 霎時飄落白雲隈(삽시표낙백운외)가랑비 맞아 흰구름 속으로 떠러질까 두렵네

金浩然齋(김호연재). 生涯 (생애) 삶

金浩然齋(김호연재).    生涯 (생애) 삶 生涯唯見白雲扉(생애유견백운비)나의 삶은 오직 흰 구름의 사립문만을 보나니 知是南州一布衣(지시남주일포의)이 사바세계 외로운 베옷 입은 한 백성임을 아네. 日暮寒天歸路遠(일모한천귀로원)날은 저물고 찬 하늘의 돌아갈 길 머니 且將樽酒欲爲迷(차장준주욕위미)또 술동이의 술은 가져  취하고저 하노라.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閨詞 2(춘규사 2) 사창에 해지고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閨詞 2(춘규사 2) 사창에 해지고  人精紗窓日色昏(인정사창일색혼)임 가고 사창가엔 날이 저물 제 落花滿地掩重門(낙화만지엄중문)뜰 위엔 지는 꽃만 쓸쓸히 새네 欲知一夜相思苦(욕지일야상사고)하룻밤 설운 상사 알랴시더든 試把羅衾檢淚痕(시파라금검루흔아롱아롱 눈물진 이 옷깃 보라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49 (유선사 49) 신선계 에서 놀다

蘭雪軒 許楚姬(란설헌 허초희).   遊仙詞 49 (유선사 49)  신선계 에서 놀다 西歸公子幾時廻(서귀공자기시회)서쪽으로 가신 공자 언제나 돌아오시려나 南岳夫人早晩來(남악부인조만래)남악부인 조만간 오신다네 巡歷十洲猶未遍(순력십주유미편)십주를 돌다 돌다 다 돌지 못하고 夜闌笙鶴降蓬萊(야란생학강봉래)밤 늦게 피리 불며 학타고 봉래산에 내려오네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 6(추일전원잡흥 6) 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秋日田園雜興 6(추일전원잡흥 6)가을 전원의 여러 흥취 秋來只怕雨垂垂(추래지파우수수) 가을이 오면 다만 두려운 것은 비 내리는 일인데 甲子無雲萬事宜(갑자무운만사의) 갑자일甲子日에 구름이 없으니 온갖 일들이 잘될 것이네. 穫稻畢工隨曬穀(확도필공수쇄곡) 벼 수확을 마치면 곧바로 볕에다 곡식을 말려야 하니 直須晴到入倉時(직수청도입창시) 모름지기 바로 창고에 들어갈 때까지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하네.

작가 : 이간(李衎). 제목 : 수황수석도(修篁樹石圖)

작가 : 이간(李衎)제목 : 수황수석도(修篁樹石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163.5 x 102.5 cm소장 : 북경 고궁박물원 해설 : 이간은 묵죽과 구륵전채법(鉤勒塡彩法)의 죽화(竹畵)를 모두 잘 그렸는데. 이는 그의 남다른 식물학자적 또는 사생화가(寫生畵家)적 면을 잘 나타낸다. 그는 많은 관직을 역임하면서 중국의 여러지방. 특히 남쪽 지방에 갈 기회를 가져 가는 곳마다 대나무 모양을 잘 관찰하여 그렸고 자세한 기록도 남겼다. 후에 이와 같은 산 지식을 토대로 하고 고전(古典)을 참작하여 중국 역사상 가장 방대한 죽보상록(竹譜詳錄)을 저술하였다. 이 그림은 네 그루의 대나무를 중심으로 바위와 조그만 고목을 곁들인 간단한 구도를 보인다. 무성한 대나무잎을 하나하나 윤곽선으로 그리..

중국고전명화 2024.12.24

작가 : 가구사(柯九思). 제목 : 만향고절(晩香高節)

작가 : 가구사(柯九思)아호 : 단구생(丹丘生)제목 : 만향고절(晩香高節)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26.3 x 75.2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가구사는 태주(台州) 사람으로. 자는 경중(敬中). 호는 단구생(丹丘生)이라 하였으며. 원대의 서화골동 감식가. 그리고 묵죽화가로 널리 알려졌다. 원 문종(文宗)은 규장각(奎章閣)을 설치하고 당시 40세의 가구사를 규장각 감서박사(鑑書搏士)로 임명하였으니 그의 재질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이 그림은 고매한 인격의 상징인 대나무. 바위 그리고 국화를 소재로 하였는데. 이는 원대 문인들 사이에서 특히 유행하던 소재 중의 하나이다. 가구사의 대나무는 잎이 빗자루 모양으로 몰려 있고. 마디는 짙은 먹으로 강조되고 농묵과 담묵을 골고루..

중국고전명화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