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冥 曺植 (남명 조식). 偶 吟 2(우음 2) 우연히 지은 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偶 吟 2(우음 2) 우연히 지은 시 人之愛正士(인지애정사) : 사람들이 옳은 선비 좋아하는 것이 好虎皮相似(호호피상사) : 호랑이 껍질을 좋아하는 것과 같아 生前欲殺之(생전욕살지) : 살아 있을 때는 죽이고 싶지만 死後方稱美(사후방칭미) : 죽은 뒤에는 훌륭하다 칭찬한다네 25) 남명 조식(1501) 2024.12.26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10[한거독무이지 10]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10[한거독무이지 10]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九曲山開只曠然[구곡산개지광연] : 아홉번 째 굽이 산이 열리니 다만 탁 트인 듯한데 人烟墟落俯長川[인연허락부장천] : 아리따운 사람 쓸쓸한 언덕에서 긴 내를 굽어보네. 勸君莫道斯遊極[권군막도사유극] : 그대 권하노니 잠깐의 여행을 다했다 말하지 말게 妙處猶須別一天[묘처유수별일천] : 오묘한 곳마다 오히려 마침내 또 다른 별천지라네. 24) 퇴계 이황(1501) 2024.12.26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甘露寺 1(감로사 1) 감로사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甘露寺 1(감로사 1) 감로사 五峰山下千林紫(오봉산하천림자)오봉산 아래 무성한 숲이 자줏빛으로 물들고 多景樓前細路分(다경루전세로분)다경루 앞에 좁은 길이 갈라졌네 潮急亂雲平兩岸(주급란운평량안)급히 흐르는 조류와 어지럽게 또도는 구름이 양쪽 기슭에 가득하네 一村人語隔江聞(일촌인어격강문)한 마을 사람들 말소리가 강 너머로 들리네 23) 추강 남효온(1492) 2024.12.26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燈村(등촌) 시골등불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燈村(등촌) 시골등불 日落半江昏(일락반강혼) : 해가 지니 강의 절반이 어둑해져 一點明遠村(일점명원촌) : 한 점 등불 아득히 먼 고을 밝힌다 熒煌穿竹徑(형황천죽경) : 등불의 불빛은 대나무 좁은 길을 꾾고 的歷透籬根(적력투리근) : 또렷하게 울타리 밑을 비춰오는구나 旅館愁閒雁(여관수한안) : 여관에 들려오는 기러기 소리 수심겹고 紗窓倦繡鴛(사창권수원) : 비단 창가 비치는 원앙 수놓기 권태롭구나 蕭蕭秋葉雨(소소추엽우) : 우수수 가을잎에 내리는 비 相對正銷魂(상대정소혼) : 마주 바라보니 내 넋이 녹아버리는구나 19) 매월당 김시습(1435) 2024.12.26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吳敎授見和復呈(오교수견화부정) 오교수가 화답하였으므로 다시 드리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吳敎授見和復呈(오교수견화부정)오교수가 화답하였으므로 다시 드리다竣事無人更挽牽(준사무인경만견) : 일 마쳐도 다시 나를 만류하는 사람 없어歸心還在五雲邊(귀심환재오운변) : 돌아갈 마음이 도리어 군왕 곁으로 가있다酒因多病神難敵(주인다병신난적) : 술은 병 많은 몸이라 정신이 감당하기 어렵고詩爲傷春語易圓(시위상춘어역원) : 시는 봄에 상심하여 말이 쉽고 원활해진다少女風前胡蝶舞(소녀풍전호접무) : 소녀는 바람앞에서 나비춤을 추고辛夷花下麝香眠(신이화하사향면) : 신이화 아래서는 사향이 잠을 잔다凝川庠老能容物(응천상로능용물) : 응천의 늙은 교수는 사람을 잘 포용하니早晩同乘雪月船(조만동승설월선) : 조만간에 함께 눈속 달의 타고 갈 것이다 18) 점필재 김종직(1431) 2024.12.26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申同年自繩送紅杮(신동년자승송홍시)신동년이 홍시를 보내 주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申同年自繩送紅杮(신동년자승송홍시) 신동년이 홍시를 보내 주다 小婢傳烏榼 (소비전오합)작은 여종이 검은 통을 전해 주기에開看杮子紅 (개간시자옿)열어 보니 감이 붉네.味居蜂蜜上 (미거봉밀상)맛은 벌꿀보다 낫고香到盧橘中 (간도노귤중)향기香氣는 금귤金橘의 중간쯤 되겠구려. 頓覺肺消渴 (돈각폐소갈)폐肺의 갈증渴症이 사라지는 것을 갑자기 깨닫고從知頭愈風 (종지두류풍)이로써 두통頭痛이 나은 것을 알겠네. 故人鄭重意 (고인정중의)오랜 친구親舊의 정중鄭重한 뜻에報答思無窮 (보답사무궁)보답報答하려니 생각이 끝이 없구려. 17) 사가정 서거정(1420) 2024.12.26
작가 : 관도승(管道昇). 제목 : 죽석도(竹石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87.1 x 28.7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관도승은 자를 중희(仲姬)라고 하며. 절강성 오흥 출신으로 원초의 유명한 사대부 화가 조맹부의 부인이다. 그는 글씨와 문장에 조예가 깊었다. 그림은 매. 죽. 난을 잘 그렸으며. 특히 묵죽에 좋은작품을 여러 점 남겼다. 그의 묵죽은 이 그림에서와 같이 대개 죽간(竹幹)이 가늘고 잎이 비교적 큰 대나무를 묘사하여 가냘프면서도 힘있는 대나무의 특징을 잘 포착했다. 대나무를 보조해 주듯 서 있는 태호석(太湖石)의 모습은 아래보다 위가 커서 약간 불안정해 보이지만 키 큰 대나무와 좋은 조화를 이룬다. 관도승의 관서는 없으나 “위국부인조관(魏國夫人趙管)” 즉 조맹부의 부인 관씨임을 밝히는 도장이 있다. 중국고전명화 2024.12.26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호취도(豪鷲圖)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호취도(豪鷲圖) 언제 : 19세기 후반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규격 : 135.4 x 55.4 cm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장승업은 어려서부터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게 되자. 수표교에 있는 이응헌(李應憲) 집과 한성판윤(漢城判尹) 변원규(卞元圭) 집 사랑에 기식(寄食)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중국 고화(顧畵)들을 많이 눈 익힐수 있었고. 이를 모방하는 화가들의 솜씨를 등너머로 배울수 있었는데. 그의 뛰어난 화재(畵才)를 알아차린 주인의 배려로 본격적인 그림공부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장승업은 산수. 인물. 영모. 기완(器玩). 절지. 에 이르기 까지 바람이 이는 듯한 속도있는 필력과. 담담한 색상의 구사와. 독특한 수집법과 준법을 세워서... 한국고전명화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