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857) 67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秋夜雨中(추야우중)가을 밤 비는 내리고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秋夜雨中(추야우중)가을 밤 비는 내리고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쓸쓸한 가을 바람에 애써 시를 읊어보나 ​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험한 세상길 내 마음 알아주는 이 드물구나 窓外三更雨(창외삼 경우); 이 한밤 창밖은 비 내리고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불 앞에 마주한 만리 먼 곳을 향하는 내 마음이여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金川寺主人(증금천사주인)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贈金川寺主人(증금천사주인) 금천사 주인에게 白雲溪畔刱仁祠(백운계반창인사) : 백운계곡에 절을 세우고 三十年來此住持(삼십년래차주지) : 삽 십 년 동안 주지로 있네 笑指門前一條路(소지문전일조노) : 절문 앞 오솔길을 웃으며 손짓하는데 才離山下有千岐(재이산하유천기) : 산 아래를 조금 가면 천 가닥 산길 이라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鄕樂雜詠 5수(향악잡영 5수)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鄕樂雜詠 5수(향악잡영 5수) [제 1 수] : 金丸(금환) 금방울 놀이 賄身掉臂弄金丸(회신도비농금환) : 몸을 돌리고 팔뚝을 흔들며 방울로 노니 月轉星浮滿眠看(월전성부만면간) : 달이 구르고 별이 떠다니듯 눈에 가득 보이네. 縱有宜僚那勝此(종유의료나승차) : 초나라의 의료가 있다한들 어찌 이보다 더 나을까 定知鯨海息波瀾(정지경해식파란) : 동해바다 거친 물결 반드시 잠잠해짐을 알겠노라 [제 2 수] 月顚(월전) 다리꼭지춤 肩高項縮髮崔嵬(견고항축발최외) : 어깨는 솟고 목은 오므리고 가발은 우뚝세우고 攘臂群儒鬪酒杯(양비군유투주배) : 구경 나온 여러 선비들 팔뚝 걷으며 술을 건다. 聽得歌聲人盡笑(청득가성인진소) : 노랫소리 듣자 사람들 모두 웃어 제치며 夜頭旗幟曉頭催(야두기치..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郵亭秋夜(우정추야) 우정의 가을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郵亭秋夜(우정추야) 우정의 가을밤 ​ 旅館窮秋雨(여관궁추우) : 여관방에 가을비 그치고 寒窓靜夜燈(한창정야등) : 스산한 창가에 밤 등불 고요하네. 自憐愁裏坐(자련수리좌) : 시름에 앉은 내가 불쌍해져 眞箇定中僧(진개정중승) : 이야말로 틀림없는 한 사람 승려라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鄕樂雜詠1-5(향악잡영1-5)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鄕樂雜詠1(향악잡영1) 金丸(금환) 금방울 놀이 賄身掉臂弄金丸(회신도비농금환) : 몸을 돌리고 팔뚝을 흔들며 방울로 노니 月轉星浮滿眠看(월전성부만면간) : 달이 구르고 별이 떠다니듯 눈에 가득 보이네. 縱有宜僚那勝此(종유의료나승차) : 초나라의 의료가 있다한들 어찌 이보다 더 나을까 定知鯨海息波瀾(정지경해식파란) : 동해바다 거친 물결 반드시 잠잠해짐을 알겠노라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鄕樂雜詠2 (향악잡영2) 月顚(월전) 다리꼭지춤 肩高項縮髮崔嵬(견고항축발최외) : 어깨는 솟고 목은 오므리고 가발은 우뚝세우고 攘臂群儒鬪酒杯(양비군유투주배) : 구경 나온 여러 선비들 팔뚝 걷으며 술을 건다. 聽得歌聲人盡笑(청득가성인진소) : 노랫소리 듣자 사람들 모두 웃어 제치며 夜頭旗..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人生盛還衰(인생성환쇠)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人生盛還衰(인생성환쇠) 人生盛還衰(인생성환쇠) ​젊은시절 지나면 늙고 마나니 浮生實可悲(부생실가비) ​인생은 실로 슬픈 존재다 ​誰知天上曲(수지천상곡) 근주가 천상의 곡을 알수 있으리 來向海邊吹(래향해변취) ​그가락이 아 해변에서 들려 오도다 ​風靈對月時(풍령대월시) 난간에서 밝은 달을 바라 보노라 水殿看花處(수전간화처) ​강언덕에서 피어 있는 꽃을 보다가 ​攀髥今己矣(반염금기의) ​선량은 가시고 계시지 않으니 與爾漏雙垂(여이루쌍수) ​그대와 더불어 눈물 흘려라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來花滿地(춘래화만지)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春來花滿地(춘래화만지) 봄이 오니 꽃이 땅에 가득하고 ​ 春來花滿地(춘래화만지) 봄이 오니 꽃이 땅에 가득하고 秋去葉飛天(추거엽비천) 가을이 가니 하늘에 낙엽 흩날리네 至道離文字(지도리문자) 지극한 도는 문자를 여의고 元來是目前(원래시목전) 원래부터 이는 눈앞에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