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1544) 65

四溟大師(사명대사). 宿佛頂庵(숙불정암)불정암에 묵으며

四溟大師(사명대사). 宿佛頂庵(숙불정암) 불정암에 묵으며 琪樹瑤袋桂影秋(기수요대계영추) : 기수와 요대에 계수나무 가을인데 蓬上宿客思悠悠(봉상숙객사유유) : 봉래산에 묵는 나그네 생각도 유유해라 西風一夜露華冷(서풍일야로화냉) : 서풍 하루밤에 이슬도 차가운데 玉磬數聲人猗樓(옥경수성인의루) : 몇 가닥 옥 경쇠소리에 사람은 누대에 기대선다

사명대사(1544) 2023.04.08

四溟大師(사명대사). 過西都3(과서도3) 서도를 지나며

四溟大師(사명대사). 過西都3(과서도3) 서도를 지나며 落月孤雲渺南國(낙월고운묘남국) : 지는 달 외로운 구름 남녁 땅 아득하고 羈愁獨上望鄕臺(기수독상망향대) : 나그네 수심겨워 홀로 망향대에 오른다 秋風黃葉不歸去(추풍황엽불귀거) : 가을바람 불고 단풍지는데 돌아가지 못하고 空館夜聞寒雨來(공관야문한우래) : 빈 여관에 홀로 앉은 밤, 차갑게 비만 내린다

사명대사(1544) 2023.04.01

四溟大師(사명대사). 過西都 2(과서도 2) 서도를 지나며

四溟大師(사명대사). 過西都 2(과서도 2) 서도를 지나며 淸流壁下古今路(청류벽하고금로) : 청류벽 아래 옛 길과 지금의 길에 靑草夕陽人去來(청초석양인거래) : 석양에 풀은 푸른데 사람은 오고간다 欲問千秋興廢事(욕문천추흥폐사) : 천년의 흥망의 일을 묻고자하니 白雲橋畔夜花開(백운교반야화개) : 백운교 다리 가에 밤에도 꽃이 피었구나

사명대사(1544) 2023.03.26

四溟大師(사명대사). 過西都1(과서도1) 서도를 지나며

四溟大師(사명대사). 過西都1(과서도1) 서도를 지나며 國破山河王氣殘(국파산하왕기잔) : 나라가 망하니 산하에 왕기가 쇠잔하고 天孫何處白雲間(천손하처백운간) : 왕손은 흰 구름 속 어디에 있는가 只今宮漏秋鐘歇(지금궁루추종헐) : 지금 궁중의 물시계와 종소리 그치고 千古月明江水寒(천고월명강수한) : 천고에 달은 밝고 강물은 차기만하구나

사명대사(1544) 2023.03.19

泗溟大師(사명대사). 過咸陽(과함양) 함양을 지나며

泗溟大師(사명대사). 過咸陽(과함양) 함양을 지나며 眼中如昨舊山河(안중여작구산하) : 둘러보니 어제 같은 옛 산하여 蔓草寒煙不見家(만초한연불견가) : 우거진 덩굴 풀, 찬 연기에 집들은 보이지 않네 立馬早霜城下路(입마조상성하로) : 서리 내린 성 아래 길목에 말을 세우고 凍雲枯木有啼鴉(동운고목유제아) : 차가운 구름 서린 고목에 까마귀가 울고있네

사명대사(1544) 2023.03.12

泗溟大師(사명대사). 과선죽교(過善竹橋) 선죽교를 지나며

泗溟大師(사명대사). 과선죽교(過善竹橋) 선죽교를 지나며 山川如昨市朝移(산천여작시조이) : 산천은 어제 같은데 세상은 변하고 玉樹歌殘問幾時(옥수가잔문기시) : 궁중의 소리 들린 지 얼마나 되었는가 落日孤城春草裏(락일고성춘초이) : 봄풀 속 쓸쓸한 성에 해는 넘어가고 祗今惟有鄭公碑(지금유유정공비) : 지금은 정몽주의 비석만 남아있네

사명대사(1544) 2023.03.05

四溟大師(사명대사). 過邙山(과망산) 망산을 지나며

四溟大師(사명대사). 過邙山(과망산) 망산을 지나며 太華山前多少塚(태화산전다소총) : 태화산 앞 수 많은 무덤들 洛陽城裏古今人(낙양성리고금인) : 고금의 낙양성 사람 무덤이라 可憐不學長生術(가련불학장생술) : 가련하다, 무슨 일로 장생술을 못 배워 杳杳空成松下塵(묘묘공성송하진) : 아득한 세월 덧없이 소나무 아래 흙먼지로 되었는가

사명대사(1544) 2023.02.27

四溟大師(사명대사). 登香爐峯(등향로봉) 향로봉에 올라

四溟大師(사명대사). 登香爐峯(등향로봉) 향로봉에 올라 山接白頭天杳杳(산접백두천묘묘) : 산은 백두에 접하고 하늘은 한없이 높고 水連靑海路茫茫(수연청해로망망) : 물은 푸른 바다로 흐르고 길은 아득하기만 하다 大鵬備盡西南闊(대붕비진서남활) : 대붕이 갖추어 날아갈 만큼 서남은 광활하니 何處山河是帝鄕(하처산하시제향) : 산하의 어디쯤이 곧 천재의 사는 곳인가

사명대사(1544) 2023.02.20

四溟大師(사명대사). 山居集句四 4(산거집구사 4)산에 살며 집구한

四溟大師(사명대사). 山居集句四 4(산거집구사 4) 산에 살며 집구한 近思丙子重陽日(근사병자중양일) : 병자년 중양일을 생각해보니 寒雨獨登浮碧樓(한우독등부벽루) : 찬비 속에 혼자 부벽루에 올랐네 今夕又經長慶路(금석우경장경로) : 오늘 저녁 다시 장경로를 지나니 黃花依舊去年秋(황화의구거년추) : 누런 단풍잎 지난해와 같은 가을이구나

사명대사(1544) 2023.02.13

四溟大師(사명대사). 山居集句四 3(산거집구사 3)산에 살며 집구한

四溟大師(사명대사). 山居集句四 3(산거집구사 3) 산에 살며 집구한 白雲何計是生涯(백운하계시생애) : 흰 구름 속의 생애가 어찌 생애라 하리오 朝抱陳編至日斜(조포진편지일사) : 아침에 오래된 책 잡으면 해질 때까지 가는구나 門外啼鵑天寂寂(문외제견천적적) : 문 밖에 두견새 우는데 날은 적적하고 東風吹落刺桐花(동풍취락자동화) : 봄바람 불어 오동나무꽃을 떨어뜨리는구나

사명대사(1544)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