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和李明叔雲錦樓四詠 3(화리명숙운금루사영 3) 荷洲香月(하주향월)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和李明叔雲錦樓四詠 3 (화리명숙운금루사영 3) 荷洲香月(하주향월) 魚兒岀沒弄微瀾(어아岀몰롱미란) : 물고기 새끼 몰려나와 잔물결을 희롱하고 閑擲纖鉤柳影閒(한척섬구류영한) : 한가로이 가는 낚시 버들 그림자 사이에 던진다. 日暮欲歸衣半濕(일모욕귀의반습) : 저물어 돌아가려니 옷이 반쯤 젖었고 綠煙和雨暗前山(록연화우암전산) : 푸른 연기 비와 섞여 앞산을 어둡게 하는구나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7.1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和李明叔雲錦樓四詠 2 (화리명숙운금루사영 2). 荷洲香月(하주향월)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和李明叔雲錦樓四詠 2 (화리명숙운금루사영 2) 荷洲香月(하주향월) 一林黃葉遠無聲(일림황엽원무성) : 온 숲의 누른 잎은 멀어서 소리도 없고 萬壑蒼雲漲欲平(만학창운창욕평) : 골짝마다 푸른 구름은 넘쳐서 평평해지려 한다. 捲上山頭吹不散(권상산두취불산) : 산꼭대기로 불어올라 흩어지지 않으니 料應晩雨未全晴(료응만우미전청) : 응당 저녁비가 완전히 개지 않은 때문이겠지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7.0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和李明叔雲錦樓四詠 1(화리명숙운금루사영 1). 荷洲香月(하주향월)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和李明叔雲錦樓四詠 1 (화리명숙운금루사영 1). 荷洲香月(하주향월) 微波澹澹月溶溶(미파담담월용용) : 가는 물결 잔잔하고 달빛은 넘쳐흐르는데 十頃荷花一道風(십경하화일도풍) : 열 이랑의 연꽃에 한 줄기의 바람이 부는구나. 記得臨平山下宿(기득림평산하숙) : 임평산 아래에서 묵은 일을 기억하니 酒醒身在畫船中(주성신재화선중) : 술이 깨자 내 몸은 화선 속에 있었구나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6.26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范 蠡(범 려) 범 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范 蠡(범 려) 범 려 論功豈啻破强吳(론공기시파강오) : 공을 논하면 어찌 다만 강한 오나라를 쳐부순 것뿐이리오 最在扁舟泛五湖(최재편주범오호) : 가장 큰 것은 오호에 조각배를 띄운 데 있도다 不解載將西子去(불해재장서자거) : 서시를 배에 싣고 떠날 줄을 몰랐더라면 起宮還有一姑蘇(기궁환유일고소) : 월나라 궁전에도 또 하나의 고소대가 있었을 것이다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6.1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西江月艇8 (송도팔영서강월정)서강 달빛 아래 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西江月艇8 (송도팔영서강월정) 서강 달빛 아래 배 江寒夜靜得魚遲(강한야정득어지) : 강물은 차고 밤은 고요한데 고기 잡기 어려워 獨倚蓬窓捲釣絲(독의봉창권조사) : 혼자 봉창에 기대어 낚싯줄 거두노라. 滿目靑山一船月(만목청산일선월) : 눈에 가득 청산이요 한 배 가득 달빛이라 風流未必載西施(풍류미필재서시) : 풍류는 반드시 서시 같은 미인을 태울 필요는 없도다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6.11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南浦烟蓑 7 (송도팔영남포연사)남포안개 풀 섶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南浦烟蓑 7 (송도팔영남포연사) 남포안개 풀 섶 一灣蒲葦雨蕭蕭(일만포위우소소) : 한 굽이의 부들과 갈대에 우수수 비 내리면 隔岸人家更寂寥(격안인가경적요) : 저 언덕의 인가는 더욱 적막하여라 漁罷呼兒收綠網(어파호아수록망) : 고기 잡기 마치고 아이들 불러 푸른 그물 거두어 剌船歸起晩來潮(자선귀기만래조) : 배를 노 저어 늦어 몰려오는 조수 타고 돌아온다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6.0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龍野尋春 6(송도팔영룡야심춘)용야에서 봄을 찾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龍野尋春 6(송도팔영룡야심춘) 용야에서 봄을 찾다 偶到溪邊藉碧蕪(우도계변자벽무) : 우연히 시냇가 이르러 푸른 풀 깔고 앉으면 春禽好事勸提壺(춘금호사권제호) : 봄새는 일을 좋아해 술 가져오라 권하는구나. 起來欲覓花開處(기래욕멱화개처) : 일어나 꽃 핀 곳을 찾으려 하니 度水幽香近却無(도수유향근각무) : 물 건너 그윽한 향기 다가가면 도리어 없어지는구나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5.26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熊川禊飮 5(송도팔영웅천계음)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熊川禊飮 5(송도팔영웅천계음) 沙頭酒盡欲斜暉(사두주진욕사휘) : 모래벌에 술이 해는 지려 하는데 濯足淸流看鳥飛(탁족청류간조비) : 맑은 물에 발을 씻고 날아가는 새 바라본다. 此意自佳誰領取(차의자가수령취) : 이 속마음 스스로 아름다우니 누가 알아주리오 孔門吾與舞雩歸(공문오여무우귀) : 공자님 제자인 나는 무우에 놀다오는 것처럼 돌아오련다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5.1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靑郊送客4(송도팔영청교송객) 송도팔영청교송객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靑郊送客4(송도팔영청교송객) 송도팔영청교송객 小溪深處柳飛綿(소계심처류비면) : 실개울 깊은 곳에 버드나무 버들 솜을 날리고 細雨晴時草似煙(세우청시초사연) : 보슬비 갠 때는 풀은 연기와 같구나. 客去客留俱不礙(객거객류구불애) : 손님이야 가거나 오거나 아무 상관없으니 一樽相對好山川(일준상대호산천) : 한 동이 술로 이 좋은 산천 마주 대보는구나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5.11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紫洞尋僧3(송도팔영자동심승)자동에서 스님을 찾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紫洞尋僧3(송도팔영자동심승) 자동에서 스님을 찾다 石泉激激風生腋(석천격격풍생액) : 돌샘물이 콸콸 솟고 바람은 겨드랑에서 나오는데 松霧霏霏翠滴巾(송무비비취적건) : 소나무 안개 부슬부슬 푸름이 수건을 적시는구나. 未用山僧勤挽袖(미용산승근만수) : 산승은 간곡히 소매 끌며 만류할 것이 없나니 野花啼鳥解留人(야화제조해류인) : 들꽃과 우는 새가 사람 붙들어 둘 줄을 아는구나 08) 익재 이제현(1287)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