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李永元將返湖南以書四幅求詠
(이영원장반호남이서사폭구영)
이영원이 호남에서 돌아오려 하여 사복구영을 쓰다
故人歲晩饒淸興(고인세만요청흥) :
친구는 세모에도 맑은 흥 가득
秖愛天涯雪落初(지애천애설락초) :
하늘가에 떨어지는 첫눈을 사랑하리
排戶尙憐寒後竹(배호상련한후죽) :
문 열면 찬 대나무 여전히 어여쁘고
披簑知有釣來魚(피사지유조래어) :
도롱이 걸친 낚시질에 고기 모여들고
能敎山海長相對(능교산해장상대) :
산과 바다 언제나 대할 수 있도다
未害虀鹽亦不餘(미해제염역불여) :
나물 양념 부족하면 어떠하리오
他日爲尋溪上棹(타일위심계상도) :
훗날 개울 찾아 배 띄워 보면
筍籬茅屋是君居(순리모옥시군거) :
대울타리 띠집이 친구 사는 곳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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