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죽 최경창(1539)

孤竹 崔慶昌(최경창). 翻方曲 (번방곡) 연인 홍랑이 보낸 시조를 한시로 번역하여 읊다

산곡 2023. 11. 7. 07:58

孤竹 崔慶昌(최경창).   翻方曲 (번방곡)

연인 홍랑이 보낸 시조를 한시로 번역하여 읊다

 

 

折楊柳寄與千里(절양류기여천리)

수양버들 가지 꺾어 천리 밖 님에게 보내나니

 

爲我試向庭前種 (위아시향정전종)

날 위해 정원을 바라보는 방앞 에 심어 두소서

 

須知一夜新生葉 (수지일야신생엽)

한밤에 새 잎이 돋아나는 것을 알게 되시거든

 

憔悴愁眉是妾身 (초췌수미시첩신)

근심, 걱정으로 초쵀 해진 이 몸인줄 알으소서

 

 

 

묏버들」 홍랑(洪娘)

 

擇折楊柳寄千里(택절양유기천리)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 손듸,

人爲試向庭前種(인위시향정전종)

자시 창밧긔 심거두고 보소서,

須知一夜生新葉(수지일야생신엽)

밤비예 새닙 곳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