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릉 두보(7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宿左省(춘숙좌성) 좌성에서 봄에 숙직하다

산곡 2023. 7. 25. 15:20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宿左省(춘숙좌성) 좌성에서 봄에 숙직하다

 

花隱掖垣暮(화은액원모) :

대궐 담장 해 저물어 꽃은 숨고

啾啾棲鳥過(추추서조과) :

둥지의 새들은 지저귀며 날아간다

星臨萬戶動(성림만호동) :

별들은 온 세상에 비춰 움직여가고

月傍九霄多(월방구소다) :

달빛 밤하늘을 곁따라 밝기만하다

不寢聽金鑰(불침청금약) :

자물쇠 소리에 잠은 오지 않아

因風想玉珂(인풍상옥가) :

바람소리에 옥패소리가 나는듯하다

明朝有封事(명조유봉사) :

내일 아침에 봉사올릴 일 있어

數問夜如何(수문야여하) :

밤이 얼마나 되었는지 자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