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조 (1752)

弘齋 正祖(홍재 정조). 太液池看花垂釣(태액지간화수조) 태액지太液池에서 꽃을 바라보며 낚시를 드리우다

산곡 2024. 5. 22. 07:32

弘齋 正祖(홍재 정조).   太液池看花垂釣(태액지간화수조)

태액지太液池에서 꽃을 바라보며 낚시를 드리우다

 

 

液池西畔萬重花 (액지서반만중화)

태액지太液池 서쪽 물가에는 수많은 겹으로 꽃이 피어서

 

釀得氤氳元氣多 (양득인온원기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하여 어린 원기元氣를 많이도 만들어 냈네.

 

直到月昇方捲釣 (직도월승방권조)

달이 뜨고 나서야 바야흐로 낚싯대를 거두니

 

近臣隨意醉紅霞 (근신수의취홍하)

임금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신하들은 제멋대로 붉은 노을에 취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