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자 혜심(1178)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숙패주죽림사유설(宿貝州竹林寺有雪) 패주 죽림사에서 묵는데 눈이 내리다

산곡 2024. 7. 24. 08:41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숙패주죽림사유설(宿貝州竹林寺有雪)

패주 죽림사에서 묵는데 눈이 내리다

 

叢林得微雪 (총림득미설)

선원禪院에 눈이 조금 내리니

 

淸恣更奇絶 (청자경기절)

한껏 맑은 모습이 더욱 비할 데 없이 기이奇異하네.

 

生憎老呼風 (생증노호풍)

밉살스럽게도 느지막이 바람 불어오니

 

掀飜下玉屑 (흔번하옥설)

옥玉가루가 하늘 높이 날리다가 내려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