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10 (임하십영 10)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存養(존양) : 본심을 잃지 않고 착한 성풍을 기르다

산곡 2023. 12. 18. 14:48

石洲 權 韠(석주 권필).   林下十詠 10 (임하십영 10) 숲속에서 열가지를 읊다

 存養(존양) : 본심을 잃지 않고 착한 성풍을 기르다

 

 

世間萬事摠相忘(세간만사총상망)

세상의 여러 가지 온갖 일을 다 잊어버리니

 

顔氏簞瓢一味長(안씨단표일미장)

변변찮은 음식도 맛있게 먹은 안연의 그 뜻이 오래도록 이어졌네

 

淸曉卷書聊合眠(청효권서료합면)

맑은 새벽 책을 덮고 애오라지 눈을 감으니

 

一簾微雨可燒香(일렴미우가소향)

주렴 너머 이슬비 내리는데 향을 피울 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