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水落山寺(수락산사) 수락산절
我見日與月(아견일여월) :
나는 해와 달 보며
光景覺常新(광경각상신) :
광경이 늘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
萬象各自在(만상각자재) :
온갖 형상이 각각 다 그대로라
刹刹及塵塵(찰찰급진진) :
무수한 이 나라 이 땅의 온갖 것들
誰知玄廓處(수지현곽처) :
그 누가 알리오, 아득하고 텅 빈 저곳에서
此雪同此人(차설동차인) :
이 하얀 눈이 이 사람과 함께 한 것을
虛籟錯爲雨(허뢰착위우) :
빈 바람소리는 잘못 빗소리로 착각되는데
幻華不成春(환화불성춘) :
환상적인 화려함이 끝내 봄을 이루지 못하네.
手中百億寶(수중백억보) :
손안에 수많은 보물은
曾非乞之隣(증비걸지인) :
이웃에서 빌리는 게 아니라네
'추사 김정희(1786)' 카테고리의 다른 글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禮山(예산) 예산에서 (0) | 2024.10.18 |
---|---|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北園初夏(북원초하) (0) | 2024.10.07 |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題翁星原小影(제옹성원소영) 옹성원의 작은 초상화에 글을 붙임 (4) | 2024.09.17 |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題羅兩峯梅花幀(제라양봉매화정) 나양봉 화백의 매화정에 쓰다 (0) | 2024.09.08 |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送鍾城使君 1(송종성사군 1) 종성 사군을 전송하다 (0) | 2024.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