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七月初一日大驟雨(칠월초일일대취우)
칠월 초하루에 소나기가 마구 퍼붓다
一雨破殘暑(일우파잔서)
한바탕 내린 비가 늦여름으 한풀 꺾인 더위를 물리치니
高堂生夕凉(고당생석량)
높다랗게 지은 집이 저녁에 서늘해 지네
藗然成小夢(속연성소몽)
짧은 꿈속에 빠졌다가 화들짝 놀라 깨니
秋色水雲鄕(추색수운향)
가을빛이 강 마을을 물들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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