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紀行絶句 2(기행절구 2) 旅行 동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을 읊은 절구

산곡 2024. 4. 29. 09:35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紀行絶句 2(기행절구 2)

旅行 동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을 읊은 절구

 영죽치우(迎竹値雨) : 迎竹에서 비를 만나다

 

礮雲飛電曳騰蛇(포운비전예등사)

구름을 내던지고 번개 치며 날아다니는 뱀을 잡아끄는데

 

風掣油衫幅幅斜(풍체유삼폭폭사)

바람이 기름에 결은 비옷을 끌어당기니 폭幅마다 비끼네.

 

震震俄收天色澈 (진진아수천색철)

우렛소리가 잠시 그치자 하늘빛이 맑아지고

 

夕陽江畔起微霞(석양강반기미하)

해 저무는데 강江가에 엷은 노을이 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