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芙蓉堂夜坐(부용당야좌) 밤에 芙蓉堂에 앉아서

산곡 2024. 6. 20. 07:26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芙蓉堂夜坐(부용당야좌)  밤에 芙蓉堂에 앉아서

 

 

池樹蒼涼海月明(지수창량해월명)

연못가 나무 푸르고 서늘한데 바다 위에 뜬 달은 밝고

 

纖歌初闋四筵淸(섬가초결사연청)

고운 노래가 비로소 끝나니 주위가 고요하네.

 

菱錢荷蓋深深處(릉전하개심심처)

마름과 연꽃으로 뒤덮인 깊고 깊은 곳에서

 

時聽潛魚呷水聲(시청잠어합수성)

때때로 물속에 깊이 숨어 있는 물고기가 물 마시는 소리 들려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