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木菴師韻(차목암사운) 목암사의 시를 차운하다

산곡 2024. 5. 19. 06:5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木菴師韻(차목암사운) 목암사의 시를 차운하다

 

詩壇師爲傑(시단사위걸) :

시단에서는 목암사가 거출하니

令嚴如火烈(영엄여화렬) :

명령 엄하기 불꽃처럼 맹렬하다

帶月兩章佳(대월량장가) :

달빛 아래 두 편의 시가 아름다워

向壁三日閱(향벽삼일열) :

벽을 향하여 삼일간을 읽어보았다

迥脫蔬筍餘(형탈소순여) :

높이 소순한 기운 벗어났으니

誰非芻豢悅(수비추환열) :

누가 추환같이 즐기지 않으리오

秀骨秋山高(수골추산고) :

뛰어난 풍골 가을산처럼 높고

沖襟古井澈(충금고정철) :

흉금은 오래된 샘물처럼 맑도다

從今約同游(종금약동유) :

이제부터 함께 놀기를 약속하고

門前謝塵轍(문전사진철) :

문 앞에서 속세와 사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