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응물(737)

韋應物(위응물). 寄李儋元錫(기이담원석) 동요친구인 이담과 원석에게 보냄

산곡 2023. 6. 17. 07:32

 韋應物(위응물).    寄李儋元錫(기이담원석)

동요친구인 이담과 원석에게 보냄

 

去年花裡逢君別(거년화리봉군별)

꽃피는 지난해 봄 그대들과 이별했는데,

今日花開又一年(금일화개우일년)

오늘 꽃핀 것을 보니 또 한해가 되었네.

世事茫茫難自料(세사망망난자료)

출렁이는 세상 일들 헤아리기 어려운데,

春愁黯黯獨成眠(춘수암암독성면)

암담한 봄 근심 속에 홀로 잠을 청하네.

身多疾病思田里(신다질병사전리)

몸에 병이 많아서 고향으로 가고싶은데,

邑有流亡愧俸錢(읍유류망괴봉전)

못사는 백성 때문에 봉급받기 부끄럽네.

聞道欲來相問訊(문도욕래상문신)

듣자니 안부 알려고 찾아온다고 하는데,

西樓望月幾回圓(서루망월기회원)

누각 위 보름달이 몇 번이나 뜬 뒤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