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록문처사 맹호연(68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秋登張明府海亭(추등장명부해정)가을날 장명부의 해정에 올라

산곡 2025. 1. 13. 06:11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秋登張明府海亭(추등장명부해정)

가을날 장명부의 해정에 올라

 

海亭秋日望(해정추일망) :

해정에서 가을날 바라보니

委曲見江山(위곡견강산) :

꼬불꼬불 꼬부라진 길로 江山이 보이네.

染翰聊題壁(염한료제벽) :

먹물을 듬뿍 찍어 벽에 시 한 수 쓰고나서

傾壺一解顏(경호일해안) :

술병을 기울이며 즐겁게 웃음 짓네.

歌逢彭澤令(가봉팽택령) :

팽택령(彭澤令)을 기꺼이 만나

歸賞故園間(귀상고원간) :

돌아가 옛 정원을 감상하였네.

予亦將琴史(여역장금사) :

나 역시 거문고와 역사서를 가지고서

棲遲共取閑(서지공취한) :

노닐면서 함께 한가함을 취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