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최북(崔北). 제목 : 조어산수(釣魚山水)

산곡 2024. 7. 3. 06:58

 

작가 : 최북(崔北)

아호 : 호생관(毫生館). 삼기재(三奇齋). 거기재(居其齋)

제목 : 조어산수(釣魚山水)

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66.3 x 42.9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최북은 작품에 남긴 간기(刊紀)나 그와 교유한 인물들을 통해 활동연대 추정이 가능하며. 이들이 남긴 전기(傳記)나 제시(題詩)로서 최북 자신의 인간성. 그림에 임한는 자세. 그가 이룬 그림의 격조 등을 살필수 있다. 최북은 여러 분야의 소재에 두루 능했으며. 전래된 작품도 적지않다. 비교적 섬세하게 그린 실경산수화는 당시의 화풍을 대변하며. 사의적(寫意的)인 산수는 활달한 필치로 두드러진 개성이 보인다. <조어산수>는 광생(狂生)이라고도 불리었던 최북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듯 대담하고 거친 필치. 빠른속도로 그린 간일한 구성. 담청 황색의 대조적인 설채(設彩)등, 중국에 있어서도 양주팔괴(揚州八怪)에 비견되는 그림이다. 화원임에도 불구하고 문인화(文人畵)에 방불한 격조와 의취가 담긴 수작(秀作)을 남긴 최북은 신분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인(藝人)의 긍지를 지니고 그림에 임했던, 조선시대에 흔치 않은 화가중의 한 사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