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金芙蓉(김부용). 孤憤 2首(고분 2수) 홀로 분개하다

산곡 2023. 11. 26. 09:31

金芙蓉(김부용).   孤憤  2首(고분  2수)  홀로 분개하다

 

 

寒梅孤着可憐枝(한매고착가련지)

찬 매화 외로이 붙어 있는 가련한 가지

 

殢雨癲風困委垂(체우전풍곤위수)

휘몰아치는 비 미친 바람에 매달려 힘들구나

 

縱今落地香猶在(종금낙지향유재)

비록 오늘 땅에 떨어져도 향기 그대로 남으니

 

勝似楊花蕩浪姿(승사양화탕랑자)

한들 한들 버들꽃 보단 나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