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 김부용(여 1813)

金芙蓉(김부용). 遣懷(견회) 시름을 풀다

산곡 2023. 9. 21. 09:15

金芙蓉(김부용).    遣懷(견회) 시름을 풀다 

 

 

蒹葭風起露華新(겸가풍기로화신)

갈대밭에 바람 부니 이슬은 반짝이고

 

平野無邊思殺人(평야무변사살인)

끝없는 넓은 들판 가없는 시름에 빠지네

 

逝水那堪如寸晷(서수나감여춘귀)

흐르는 물처럼 빠른 세월 어이 견디리

 

春花秋葉可憐身(춘화추엽가련신)

춘화추엽 이 몸만 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