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退妓(퇴기) 기생퇴물

산곡 2023. 11. 24. 17:22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退妓(퇴기) 기생퇴물

 

 

萬水春陽獨抱陰(만수춘양독포음)

봄이와서 화창한데 그대 홀로 침울하니

 

聊將殘愁意惟心(료장잔수의유심)

묵은 시름 쌓여서 걱정이 깊음인가

 

白雲古寺枯禪夢(백운고사고선몽)

구름 잠긴 절간의 늙은 중 같다고 할까

 

明月孤舟病客心(명월고주병객심)

달밤에 배를 저어 가는 병든 나그네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