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開 城 (개 성)

산곡 2023. 10. 7. 08:33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開 城 (개 성)

 

 

邑號開城何閉門(읍호개성하폐문)

마을 이름은 개성인데 대문은 굳게 닫혔으며

 

山名松嶽豈無薪(산명송악기무신)

산 이름은 송악인데 장작이 없다는 게 웬 말이냐

 

黃昏逐客非人事(황혼축객비인사)

석양 나그네를 쫓는 인사가 어디에 있다더냐

 

禮儀東方子獨秦(예의동방자독진)

예절 바른 우리나라에서 그대만이 상놈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