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153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山中四詠 1首(산중사영 1수) 산중에서 네 수의 시를 읊다. 風(바람)

산곡 2023. 4. 8. 08:14

栗谷 李珥 (율곡 이이).    山中四詠  1首(산중사영 1수)

산중에서 네 수의 시를 읊다.   風(바람)

 

 

樹影初濃夏日遲(수영초농하일지)

나무 그늘이 막 짙어가고 여름 해는 길기도 한데,

 

晩風生自拂雲枝(만풍생자불운지)

저녁바람 일어나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 흔든다.

 

幽人睡罷披襟起(유인수파피금기)

유인이 잠 깨어 옷 걸치고 일어나니,

 

徹骨淸凉只自知(철골청량지자지)

뼈속에 스며드는 서늘함을 스스로만이 알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