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山中四詠 1首(산중사영 1수)
산중에서 네 수의 시를 읊다. 風(바람)
樹影初濃夏日遲(수영초농하일지)
나무 그늘이 막 짙어가고 여름 해는 길기도 한데,
晩風生自拂雲枝(만풍생자불운지)
저녁바람 일어나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 흔든다.
幽人睡罷披襟起(유인수파피금기)
유인이 잠 깨어 옷 걸치고 일어나니,
徹骨淸凉只自知(철골청량지자지)
뼈속에 스며드는 서늘함을 스스로만이 알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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