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관련한시

李穡(이색). 詠梅花 1(영매화 1) 매화를읊다

산곡 2023. 8. 4. 09:19

李穡(이색).   詠梅花 1(영매화 1)  매화를읊다

 

地軸句回一點春(지축구회일점춘)

대지가 고루 돌아 봄이 오니

明窓陡覺暗香新(명창두각암향신)

밝은 창에 갑자기 은은한 향기 느껴지네

風吹飛絮初行詐(풍취비서초행사)

바람에 날린 버들개지는 아예 아닌 것 같고

雪壓長條竟亂眞(설압장조경안진)

긴 가지에 쌓인 는과 비슷하구나

腸鐵誰知工作賦(장철수지공작부)

철석간장이라 시짓는 괴로움 누가 알것이며

眼花偏喜淨無塵(안화편희정무진)

흐릿한 눈 티 없이 깨끗해진 게 기쁘구나

詩家摹寫應車載(시가모사응차재)

수많은시인들 그토록 많이 매화시를 지었건만

和得西湖有幾人(화득서호유기인)

서호에 화답할 이 그 몇이나 될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