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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哭尙德洪宰相瀹(곡상덕홍재상약) 재상 홍약을 곡하며 덕을 기리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哭尙德洪宰相瀹(곡상덕홍재상약) 재상 홍약을 곡하며 덕을 기리며 邂逅俄成別(해후아성별) : 기약 없이 만나 이내 이별하고 驚呼已隔生(경호이격생) : 놀라서 불러보니 삶을 떠났구려 臨書懷善誘(림서회선유) : 책을 펼치면 그대의 충고 생각나고 對酒憶眞情(대주억진정) : 술 대하니 참다운 정이 생각나오. 淚溢大同水(루일대동수) : 눈물은 흘러 대동강을 넘치고 名縣平壤城(명현평양성) : 이름은 평양성에 드높습니다. 應敎吠天喙(응교폐천훼) : 원 나라에 고자질하는 그 입을 永愧首丘誠(영괴수구성) : 고국의 정성에 부끄럽게 하시옵소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甘露寺(감로사)감로사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甘露寺(감로사)감로사 金碧樓臺似翥翬(금벽루대사저휘) : 아름다운 누대의 추녀 꿩이 날개 편듯 靑山環遶水重圍(청산환요수중위) : 푸른 산, 맑은 물이 겹겹이 감돈다 霜華炤日添秋露(상화소일첨추로) : 서리에 해 비치니 가을 이슬 더하고 海氣干雲散夕霏(해기간운산석비) : 바다 기운 구름 찌르니 저녁비 흩어진다 鴻雁偶成文字去(홍안우성문자거) : 기러기는 우연히 문자 이루면서 날아 鷺鶿自作畫圖飛(로자자작화도비) : 백로는 스스로 화도를 그리면서 날아간다 微風不起江加鏡(미풍불기강가경) : 실바람도 일지 않아 강물 거울 같은데 路上行人對影歸(로상행인대영귀) : 길 위의 행인은 물에 비친 그림자 보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