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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隱 李穡(목은 이색). 天壽節入覲大明殿)穡(천수절입근대명전) 천수절에 대명전에 들어가 뵈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天壽節入覲大明殿)穡(천수절입근대명전) 천수절에 대명전에 들어가 뵈다 大闕明堂曉色寒(대궐명당효색한) : 대궐 명당에는 아직 새벽빛 싸늘하고 旌旗高拂玉闌干(정기고불옥란간) : 깃발은 높게 옥난간에 펄럭이네 雲開寶座聞天語(운개보좌문천어) : 보좌에 구름문 열리다 임금님 목소리 들리고 春滿金色奉聖歡(춘만금색봉성환) : 술잔에 봄빛 가득채워 임금님 기쁨 받드네 六合一家堯日月(육합일가요일월) : 온 세상 한집이니 요순임금때의 해와 달이요 三呼萬歲漢衣冠(삼호만세한의관) : 세 번 만세 부르니 한나라의 의관일네 不知身世今安在(부지신세금안재) : 이 몸 지금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겠으니 恐足靑冥控紫雲(공족청명공자운) : 아마도 내 발은 하늘에 자색 구름 타고 있는 듯하네

목은 이색(1328) 2024.03.03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山中雪夜(산중설야) 산 속 눈 오는 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山中雪夜(산중설야) 산 속 눈 오는 밤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 얇은 이불에 한기가 일고 등잔불 어둑한데 ​ 沙彌一夜不鳴鍾(사미일야부명종) : 사미승 밤새도록 종을 울리지 않네 ​ 應嗔宿客開門早(응진숙객개문조) : 나그네 일찍 문 연다고 성내겠지만 ​ 要看庵前雪壓松(요간암전설압송) : 암자 앞 눈에 눌린 소나무 보고 싶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石菖蒲(석창포) 석창포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石菖蒲(석창포) 석창포 露珠偏上翠尖垂(로주편상취첨수) : 이슬 구슬 동글동글 한쪽 푸른 잎에 매달려 愛箇玲瓏未墮時(애개령롱미타시) : 영롱하게 떨어지지 않고 빤짝거림이 좋아라. 賴有彈渦餘海暈(뢰유탄와여해훈) : 바닷가에는 탄자와가 남아 있어 老虯盤穩秘鬚髭(노규반온비수자) : 늙은 규룡 들어와 서리어 수염 감추었구나.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崔尙書命樂府送耆老會侑歡 (상서명악부송기로회유환)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崔尙書命樂府送耆老會侑歡 (상서명악부송기로회유환) 최상서가 악사들을 기로회에 보내어 놀이를 돕다 ​​​ 白髮相懽笑語開(백발상환소어개) : 백발노인들 모여 서로 즐기며 담소하니 只餘風月侑金盃(지여풍월유금배) : 오직 남은 바람과 달이 금빛 술잔을 권하는구나 却愁軒騎悤悤散(각수헌기총총산) : 도리어 수레와 말탄 손님 총총히 헤어질까 근심되어 故遺笙歌得得來(고유생가득득래) : 피리와 노래를 일부러 덩실덩실 보냈구나 醉倒始知天幕闊(취도시지천막활) : 유령은 취해 넘어져 하늘 막이 넓은 줄 알았고 歸時爭見玉山頹(귀시쟁견옥산퇴) : 비틀거리며 돌아갈 때, 옥산이 무너짐을 다투어 보았도다 夜闌草屋眠初覺(야란초옥면초각) : 밤 깊어 초갓집에서 자다가 깨어나니 正似瑤臺曉夢回(정사요대효몽회)..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층층 바위돌에 분출하고 겹겹 산에 포효하는 물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아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말소리조차 구별키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시비 가리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흐르는 물더러 온 산을 돌게 하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4수(죽취일이죽 4수)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 4수(죽취일이죽 4수)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 제 1 수 ] ​古今一丘貂(고금일구초) : 진리는 고금이 같아 天地眞蘧廬(천지진거려) : 천지가 정말 같은 집이네 此君獨酩酊(차군독명정) : 그대는 혼자 취하여 兀兀忘所如(올올망소여) : 올올이 갈 곳을 잊었구나 江山雖有異(강산수유이) : 강산은 비록 다르나 風景本無特(풍경본무특) : 대나무 풍경이야 본래 다르지 않으리 不用更醒悟(불용갱성오) : 다시 술 깰 필요 없으니 操戈便逐儒(조과편축유) : 창 잡아 헛된 선비들 쫓아버리세 [ 제 2 수 ] 司馬賞客遊(사마상객유) : 사마천도 나그네로 떠돌고 夫子亦旅㝢(부자역여우) : 공자님도 천하를 떠돌았다네 新亭相對泣(신정상대읍) : 새 집에 와 서로 눈물 흘리니 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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